세계 초 일류 기업인 '삼성'을 이끈 이건희 회장의 지혜의 말들을 알아보자
1. 인재
1) 인재를 찾고 키우는 데 일의 절반을 바쳐라 - 경영자는 자기 일의 반 이상을 인재를 찾고 인재를 키우는 데 쏟아야 한다.
2) 기업은 곧 사람이다. -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람을 키워, 필요한 때에, 필요한 곳에 쓰는 일이야말로 기업 경영자가 해야 할 일이다.
3) 예스맨과 소신파 - 예스맨은 문제를 숨기고 본질에 대해서는 모르거나 알아도 말하지 않는다. 당당하게 주장을 펴는 소신파는 고집이 세서 타협은 어렵지만 어려울 때 힘이 된다.
4) 빛나는 성공 뒤에는 항상 포수 같은 사람이 있다. - 빛나는 성공 뒤에는 항상 주목받지 못하는 그늘에서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는 포수 같은 사람이 있다. 잘하는 사람만 좋게 평가하지 말고, 평소에 동료를 많이 도와주거나 뒤에서 열심히 도와주는 사람도 좋게 평가해야 한다. 포수 같은 사람들이 많아지려면, 자기 일보다 동료 일을 먼저 도와주면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이 올바른 평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5) 일을 잘못하는 것은 죄가 아니다. - 나는 삼성의 경영자들에게 신상필벌이 아닌 신상필상 할 것을 주문하다. 어떤 일을 잘못했다고 해서 벌을 주어서는 안 된다. 일을 잘못하는 것은 죄가 아니기 때문이다.
6) 권위주의가 아니라 '권위'가 필요하다. - 회장이나 사원이나 기본권은 똑같다. 능력에 따라 대우가 다를 뿐이다. 직위나 계급은 조직을 움직이기 위해서 있는 것이지 뻐기고 권위를 내세우는 자리가 아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이런 권위주의가 아니라 '권위'가 필요하다. 진정한 권위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학식과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남의 인권을 존중하고 겸손할 줄 아는 데서 생겨난다.
7) 리더가 솔선수범해야 조직원이 따른다. - 5%의 사람은 리더가 하는 말만 들어도 믿는다. 그러나 95%의 사람은 실제 행동을 봐야 믿는다. 리더가 솔선수범해야 조직원이 따르고 그 조직에 생기가 돈다.
8) 손을 들어 달을 가리키는데 손만 쳐다보면 어찌 되겠는가? - 나는 삼성 직원들에게 '업의 개념'에 대해 자주 이야기 한다. 자기가 하는 일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손을 들어 달을 가리키며 달을 보라고 외치는데 달은 보지 않고 손만 쳐다보면 어찌 되겠는가?
9) 경영이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다. - 경영이 무어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경영이든 일상이든 문제가 생기면 '왜'라는 질문을 다섯 번 정도는 던지고 그 원인을 분석한 후 대화로 풀어야 한다.
2. 기업
1) 입체적 사고란 '깨친다'라는 개념과 비슷하다. - 입체적 사고는 다양한 사고와 많은 경험, 새로운 발상, 스스로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온다. 불교에서 말하는 '깨친다'라는 개념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2) 한번 시작한 이상 바꿀 수도 늦출 수도 없다. - 보잉 747이 활주로를 달려 공중으로 뜨게 되면 불과 몇 분 안에 1만 미터까지 올라가야 한다. 만약 이 시간에 올라가지 못하거나 중간에서 멈추게 되면 추락하거나 공중 폭발한다. 삼성의 신경영도 한번 시작한 이상 방향을 바꿀 수도, 속도를 늦출 수도 없다.
3) 일을 맡겼으면 권한을 주고 기다려야 한다. - 경영자는 자기 일의 반 이상을 인재를 찾고 인재를 키우는 데 쏟아야 한다. 아무리 우수한 사람도 엉뚱한 곳에 쓰면 능력이 퇴화한다. 그리고 일을 맡겼으면 거기에 맞는 권한을 주고 참고 기다려야 한다.
4) 자신을 알지 못하고는 결코 발전할 수 없다. - 사람이 자기를 알기는 몹시 어려운 일이지만 자신을 알지 못하고는 결코 발전할 수 없다. 자신과 주변을 비교해서 위기의식을 갖는 것이 성공의 첫걸음이다.
5) 포기할 줄 아는 결단과 용기도 있어야 한다. - 자신의 강약점을 냉정하게 파악해서 약점을 버리고 강점에 역량을 집중시켜야 한다. 잘 버리고 집중하는 것, 이것이 미래가 요구하는 지혜이고 경영의 요체이다. 많은 사업 가운데 우리가 꼭 해야 할 사업은 어떤 장애가 있어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 그것이 기업인의 역할이다. 그러나 해서는 안 되는 사업, 하지 않아도 좋은 사업은 포기할 줄 아는 결단과 용기도 있어야 한다.
6) 다른 문화에 대해서도 열려 있어야 한다. - 국제화에 적응하려면 현지인과 골프도 쳐야 하고 술도 마셔야 하고 식사 초대를 하거나 초대에 응하기도 해야 한다. 사소한 에티켓을 소홀히 해서 중요한 상담을 망칠 수도 있다. 국제인으로서 교양과 품위를 유지하려면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함께 다른 문화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7) 독점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모든 것을 잃는 일이다. - 파이를 독점하는 이기주의는 일시적으로는 득을 보는 것 같으나 장기적으로는 모든 것을 잃는다. 협력해서 파이를 더 키워 나누는 상생의 지혜가 필요하다.
8) 스포츠 정신이 필요하다. - 최선을 다하는 정신, 정정당당한 페어플레이, 규칙과 에티켓을 존중하는 스포츠 정신이야말로 우리 사회에 필요한 덕목이자 가치라고 생각한다.
9) 신바람은 절로 나지 않는다. - 신바람은 인간적으로 대우해서 이 회사, 이 조직이 내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야 절로 나는 것이다.
10) 가정과 직장, 사회 간 조화를 꾀해야 한다. - 지금은 먹고사는 것은 어렵지 않다. 가장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가족들과 자주 대화하자. 삶의 질을 높이려면 가정과 직장, 사회 간 조화를 꾀하는 것이 중요하다.
11) 나무를 심고 본전 생각을 하니 좋은 나무가 없는 것이다. - 선진국 지표 중의 하나가 식목이다. 나무를 심는 것은 자기 자식, 손자대까지도 수확이 안 되는 것이다. 당대에 본전을 뽑으려고 하니 좋은 나무가 없는 것이다.
12) 질이 좋으면 결국 양도 는다. - 질을 높이면 양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 단기적으로는 그럴지 모르지만 질이 좋으면 고객이 그 물건을 찾게 되고, 결국 양도 는다. 이것이 질과 양의 선순환 관계이다.
13) 개성이 강한 사람이 있으면 기를 살려 줘야 한다. - 개성시대, 창조 시대에는 끼 있고 개성이 강한 사람을 모으고, 그들의 신바람과 기를 살려서 독특한 발상을 하도록 해야 한다.
14) 승부를 결정짓는 것은 수비가 아니라 공격이다. - 실제로 모든 스포츠에서 수비는 기본에 해당하지만 승부를 결정짓는 것은 공격이다. 세계 축구이 대명사는 브라질이다. 메이저리그 야구의 연봉 순위를 보아도 상위권은 모두 강타자들이 차지하고 있다. 투수의 비중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승부를 결정짓는 것은 타자라는 얘기다.
15) 실패의 3요소 - 사전 준비 부족, 안이한 생각, 경솔한 행동이 실패의 4요소라고 할 수 있다. 실패는 그대로 방치해 두면 독이 되지만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교훈을 찾아내면 오히려 최고의 보약이 된다.
16) 하찮은 아이디어라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 근거 없는 두려움과 이기주의 때문에 현실성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건전한 제안과 건의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하찮은 아이디어에서도 일 석 오조의 결실이 나오는 법이다.
17) 골프는 심판이 없는 유일한 스포츠 - 골프는 자율과 에티켓을 가장 중시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PGA 골프 대회에서 어느 중견 골퍼가 뛰어난 성적으로 라운딩을 마치는 순간 골프장은 이 우승자에게 갤러리들의 환호로 가득했다. 그러나 기록실로 간 그 골퍼는 아무도 몰랐던 자신의 부정행위를 스스로 신고했다. 당연히 그의 우승은 무효가 되었다. 엄청난 우승 상금과 우승의 영광을 뒤에 두고 떠나는 그에게 사람들은 우승자에게 보내는 것보다 더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그는 비겁한 우승보다 양심과 룰에 따라 떳떳한 패배를 선택함으로써 자존심과 명예를 지켰다.
18) 규제와 획일은 타율과 타성을 불러온다. - 미국에서 조사한 각국 14세 아동의 수학 능력을 보면 선진국이라는 미국이 225점, 영국이 260점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무려 318점에 이른다. 이것만 봐도 우리는 충분히 일류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이런 능력과 자질을 규제와 획일로 묶어 놓고 있다. 규제와 획일은 타율과 타성을 가져오고 결국 인간의 창의성과 자발성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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